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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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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jTennis 댓글 0건 조회 5,057회 작성일 04-05-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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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 부 의 날 ♥♥

우리 전통 혼례에는 전안(奠雁)이라는 의식이 있다.
신랑이 신부 집에 목형 기러기를 가지고 가서 상 위에 놓고 절하는 예이다.
기러기는 암수의 의가 좋은 동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기러기 못지 않은 잉꼬 부부의 대명사는 원앙(鴛鴦)이다.
암수가 짝을 지은 후에는 반드시 함께 하며
한 마리가 죽으면 나머지 한 마리도 상심해 따라 죽는다는 배필새이다.
일찍이 청동기 시대 쌍조 간두(雙鳥 竿頭)의 장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옛날 여인들이 베갯모나 이불에 원앙새를 수놓거나
원앙새 모양의 비녀를 머리에 꽂은 것도
그것이 부부 간의 금실을 뜻하기 때문이다.

송나라 강왕(康王)이 절세미인인 유부녀를 탐해 그를 강제로 취하자
그 남편인 한붕(韓朋)이 자결했다.
그 아내도 남편과 합장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강왕은 화가 나서 일부러 이들의 무덤을 따로 하였다.

그런데 두 무덤에 가래나무가 나서 뿌리는 뿌리대로 가지는 가지대로 얽혔다.
아침저녁으로 그 가지 위에서 한 쌍의 원앙새가 목을 서로 교차하여 슬피 울었다.
"열이전(列異傳)"이 전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원앙새 이야기"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이 같은 원앙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깨뜨려 버린다.
한 둥지에서 태어난 원앙새 새끼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본 결과
상당수가 아비가 서로 다른 것을 알아냈다.
수컷들은 자기 "아내"가 버젓이 있는데도
호시탐탐 다른 여자들을 넘보는 믿지 못할 "남편"이었던 것이다.

올해부터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 지정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 "부부관계의 위기"를 말한다.
지난해만 해도 하루 평균 458쌍이 이혼했다.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것이다.
결혼 생활은 환상을 깨뜨려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부부간에는 상호 사랑과 믿음만큼 상대방의 잘못이나
흠집을 "알고도 모른 체"하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다.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랍니다..
가정의 달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21일로 정해졌다네요.

1995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었고
올해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부부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려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무너져 가는 수많은 가정을 보며
새삼 가정과 부부의 소중함을 생각케하는 의미있는
날이라 생각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빨간 장미를..
아내는 남편에게 분홍장미를 주며 사랑을 표현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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