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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신인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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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동화 댓글 0건 조회 4,719회 작성일 11-06-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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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신인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의견]


저는 순천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제어공학과 교수 정동화입니다.

테니스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테니스에 매우 심취되어 있는

테니스 마니아이기도 합니다.

남자신인부의 출전하는 우승자들에 대하여 동호인들은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지금 이 시기는 테니스 하기에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동호인대회는 매 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개최되고 있으며 테니스를

사랑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출전을 하게 됩니다.

6.4[토]-6.6[월] 연휴기간에는 연속하여 3일 동안 대회도 개최되고

있으며 동호인들에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신인부대회가 가장 많이 개최되고 있으며 출전선수도 100-200명 이상

출전할 경우가 많습니다.

광주, 전남 테니스 동호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대회가 바로 남자신인부

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대회를 주최하는 주최측에서도 남자신인부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다양한 목적을 위하여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남자신인부에 국한하여 의견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남자신인부에 대하여 개인 랭킹을 규정하여 파트너와 합산 랭킹으로

대진표를 작성하는 것은 아주 타당한 일 같습니다.

시드를 배정한다는 차원에서 랭킹순위에 의해 대진표를 작성하게 되어

대회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출중한 선수가 갑자기 출전한다거나 타 지역

에서 이주해 온 선수가 출전을 할 경우에는 조금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매우 훌륭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승자들의 출전문제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1회 우승자는 주민등록상 50세 이상, 2회 이상 우승자는 주민등록상

 55세 이상, 선수출신 및 지도자는 주민등록상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비 우승자(1.0 ~ 4.0 등급)에 준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신인부에서 1회 우승하여도 50세 이상이 되면

나이로 풀려 다시 신인부에 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회 이상 우승하면 55세 이상이 되면 다시 신인부로 출전할 수

있는 규정입니다.


최근에 와서 우리 인간의 삶이 윤택해지고 평균수명도 연장되었습니다.

50세 이상은 아직도 테니스계에서는 청년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봅시다.

테니스는 어린 시절에 시작하는 동호인들도 있지만 대부분 조금

늦게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테니스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연륜이 매우 중요합니다.

동호인들이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연령층도 30대 후반 40대 초, 중반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신인부에서 오로지 성적을 한번 내 보겠다는 목표를 삼고 대회에 출전을

해 보지만 연령에서 풀려 나온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승자는 영원한 우승자입니다.

나이가 조금 들었다고 해서 볼을 잘못 치는 것이 아닙니다.

50대이면 창창하고 다른 스포츠와 달리 테니스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해 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에 풀려 내려온 선수들이 꽤 많고 이 선수들이

자라나는 새싹들을 전부 짓밟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입상을 하기 위하여 수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의욕을

좌절시키고 목표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 유명한 몇몇 선수들, 70세가 가까운 연세인데도 신인부에 나와 입상을

하고 우승도 하지 않습니까?

대회 우승도 수십 차례나 한 분들 아닙니까?

제발 이런 분들은 골드부에 가서 뛰게 해야 할 것입니다.


신인부에서 한번 해 보겠다는 젊은 선수들, 자라나는 선수들을 무차별

꺾어 버리고 테니스 저변확대에도 크게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목표가 뚜렷해야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목표가 자꾸 힘들어진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동호인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반드시 우승과 입상이

목표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쌓기 위하여 고수와 게임을 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하여 다양한 목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은 것이 동호인들의

꿈이자 목표일 것입니다.

제발 신인부에서 우승을 한 선수들은 다시 신인부로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전할 대회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남자일반부 또는 남자골드부 대회도

있습니다.


진정한 우승자들이 겨루는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과 입상을 하기를

바랍니다.

왜 남자신인부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다시 우승하기 위하여 내려와서

대회에 출전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내일, 모래면 60줄에 들어서지만 50은 아직도 창창합니다.

나이에 풀려 내려와서 애매한 젊은이들을 질식시키지 말고 진정한

우승자 또는 입상자들이 노는 물에서 놀았으면 합니다.


과거 우승한 선수들이 다시 남자신인부에 내려 와서 우승 또는

입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호인들은 한번만이라도 우승하고 싶어 수많은 시간들을 고통을

감내하며 세월을 보내지 않습니까?

그리고 테니스 인구도 차츰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젊은 학생들이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도 예전에는 테니스동아리에 회원들이 40-50명으로

넘쳐 났습니다.

지금은 한 손으로 꼽힐 정도로 몇 명이 겨우 연명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전혀 회원들이 없는 대학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각 클럽에서도 회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테니스가 좋아 테니스를 하는 선수들에게라도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우승자들은 우승자들과 함께 즐기고 노시길 바랍니다.

남자신인부에 우승자들이 내려와서 우승 또는 입상하려는 얄팍한

술수를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제도적인 규정 정비가 필요합니다.

억지로 나이문제를 거론한다면 지금의 연령에서 5살 위로 상향 조정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젊다고 생각합니다.

즉, “1회 우승자는 주민등록상 55세 이상, 2회 이상 우승자는 주민등록상

 60세 이상, 선수출신 및 지도자는 주민등록상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비 우승자(1.0 ~ 4.0 등급)에 준한다.”라고 수정하시길 바랍니다.

진정 테니스를 사랑하고 테니스의 발전을 바란다면 이 같은 규정으로 수정

하시든지 아니면 이와 유사한 규정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은 입상자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자신인부에서 우승을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준우승 또는 입상만 하는

선수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일부러 우승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승전을 보면 과연 결승전을 하는 게임인지 장난을 하는 것인지

대단한 경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규정에 보면 “남자부에 한하여 고의적인 우승회피를 방지하기

위하여 연간 준우승 2회 또는 3위 4회이면 입상 회수를 채운 날로부터

만 1년 간 우승자에 준한다. 이 경우 3위 2회는 준우승 1회, 준우승1회는

3위 2회로 간주 하며 랭킹대회를 시행하는 단체의 우승자 대우자는 그

단체가 정한 기간 동안 우승자에 준한다.”


남자신인부의 경우에는 이 규정도 무색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 규정도 우승자 대우를 1년으로 할 것이 아니라 3년으로 해야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세월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돌아서면 바로 1년이 지나갑니다.


진짜,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자들이 나와 설치는 대회 게임은 짜증을

나게 하고 다시는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없게 만드는 것도

대부분 동호인들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관계자 여러분!

위에서 제가 제시한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하시어 좋은 방안이

마련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진정, 꿈을 안고 희망을 펼쳐 보고자 하는 순수 남자신인부들을

위하여 더욱 좋은 방안을 검토해 주시고 방법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의 테니스가 활성화가 되고 전국에서도 최고가

되는 지역 테니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장문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순천대학교 교수 정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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